MBC 휴먼다큐 - 사람이 좋다

정보

기본 정보
제목 MBC 휴먼다큐 - 사람이 좋다
영문 MBC Human Document - “Be Good-natured”
중문 MBC 人情剧 - “好人”
년도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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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2014.05.17
사람이 좋다
“好人”
“Be Good-natu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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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휴먼다큐 - 사람이 좋다 수량증가 수량감소 2014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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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화가 김현정작가 입니다.

 

오늘은 2014.05.17 일에 방영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_ 75. 내숭을 그리는 화가,김현정" 방송분을 포스팅합니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의 인생 스토리, 유명인들의 비결과 숨겨진 이야기,

 자신만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가는 별난 인생들 등 우리 시대 사람들의 인생드라마를 담아내는 프로그램입니다.

 

 <사람이 좋다_김현정 작가>방송분에

 저의 작업中 , <수고했어, 오늘도>라는 작품의 구상단계 부터 완성까지의 단계와 

 지난 2014 5 8~11일까지 서울 합정동에 위치한 LIG 아트스페이스에서

아이티 심장병 어린이 수술기금 마련 전시인 GLOVE  오프닝 행사를 다루었습니다.

 

작업내용과 더불어 저의 친구, 양진성배우와 함께 만나는 장면과,

안양예고에서의 수업시간 등의 저의 소소한 일상도 담겨있습니다.




 아래에는 방송분 캡쳐입니다
















 아래에는 방송분 내용 입니다.

곱게 땋은 댕기머리에 한복을 입은 여자가 구두를 고릅니다

혹시 쇼핑몰 모델인 걸까요?

 

사진 작가: 끝에 잡고 있는 것보다 이렇게 보는 게 나을 거 같아요

김현정 작가: 이렇게?

 

이번엔 스노우보드입니다.

역시나 한복차림인데요.

 

사진 작가: 조금 많이 어색 한 것 같은데

김현정 작가: 어색해요? 어떡하죠?

 

PD: 한복 광고 촬영 중 인가요?

김현정작가: 보드모델같아요?

PD: 폼은 어설퍼요

김현정작가: 폼이 굉장히 어설프죠

 

과연 그녀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한 미술전시회장

한복차림의 현정씨가 눈에 띕니다. 여기 이 그림 속의 주인공과꼭 닮았죠.

그녀는 이 작품을 그린 화가입니다

 

김현정 작가 : ‘동양화해요’ 이러면 화투, 사군자 이 두 가지만 얘기를 하세요.

그리고 또 제가 ‘동양화에 채색을 해요’ 이러면 ‘이건 무슨 재료로 그린거에요?’라고 많이 물어보세요.

, ‘먹은 어디 있어요?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데 사람들이 '동양화 고리타분하다.' 이런 얘기 말고

, 요즘 동양화 되게 신선하고 재밌더라(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푹 퍼질러 앉아 양은냄비 안 라면을 허겁지겁 먹고 있는 여자.

그녀의 시선이 다른 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어딘고 하니 명품가방과 값비싼 커피네요.

[아차 (2013)]

김현정 작가의 작품엔 늘 이런 반전이 숨어있습니다.

[운치있다]

게다가 늘 속이 훤히 비치는 한복을 입고 있죠.

  

현정씨는 일상에서 발견한 여자들의 내숭을 솔직하게 표현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9분 만에 팔린 그녀의 ‘내숭’

21세기 풍속화 ‘한복 내숭녀’에 깔깔 웃다

한국화, ‘핫’해질 수 있다! ‘내숭 시리즈’ 김현정 작가

전시 이틀만에 완판

 

온라인 상에선 제법 유명한 화가입니다.

 

선승혜(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부장) : 굉장히 경직돼 있거나 이런게 아니라 아주 즐거워요.

보면 아주 즐겁고 그러면서도 이제  자기 성격이 ‘내숭이다’라고 해서 

사람들이 누구나 한 번쯤 여자들이 생각한 내숭이라는 것을

딱 표현해서 더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고요.

한국화의 팝! 그리고 그다음에 이미 시작한 이머징(떠오르는)스타

 

[서울시 송파구]

새 작품에 들어가는 날은 하루를 어느 때보다 일찍 시작합니다.

 

김현정 작가 : 오늘 작업의 기반이 되는 사진을 찍을 건데요. 이게 한복 머리를 하려고 하다 보니까

스스로 할 수가 없어서 도움을 받고 있어요.

 

현정씨는 자기 자신을 모델 삼아 그림을 그리는 화가

그녀에게 변신은 작업의 필수사항입니다

이렇게 작업을 한지도 3년째, 이제 가채 머리에 쓰는 부분가발까지 손수 마련해옵니다.

 

미용사 : 일반인한테 이렇게 가채를 많이 올려주고 이런 건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 그냥 할로윈 데이 코스프레 할 때나?

 

현정씨, 자신의 변신이 마음에 드나보네요?

 

사람들의 시선을 견디며 대로변을 활보하는 건 익숙한 일입니다. 오늘은 이 곳에서 작업을 시작할 모양입니다.

 

붓에 물감을 묻히는 대신 당구 큐대에 초크칠을 하는 화가

이제 현정씨의 내숭이 시작됩니다.

근데 자세가 영 어설픈데요?

 

사장님: 큐를 더 세워요

김현정: 사장님 이정도요?

친구 1 : 세운 게 훨씬 더 뭔가 있어 보여요

 

현정씨는 내숭의 소재를 주로 자신의 경험에서 찾습니다.

 

김현정 작가 : 당구하면 저는 조금 섹시한 여성의 이미지가 떠오르거든요.

다들 사실 공을 맞히면 되는 건데 포즈에 더 신경을 쓰게 되고 이런 것 자체가 내숭인 것 같아요.

 

신기 편한 운동화 대신 하이힐을 고집하는 현정씨

운동하는 순간조차 예뻐보이길 원하는거죠

 

지나가던 사람들의 시선이 절로 멈춥니다.

 

김현정 작가 : 하나의 퍼포먼스라고도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이게 이런 그림의 과정도 결과물이 작업이지만 과정 자체도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서울 강남구 개포동]

한 달을 통틀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작업실

이제부터 긴 행군이 시작됩니다

 

김현정 작가: 시작부터 끝까지는 하루에 한 12시간씩 작업을 해서 최소 한 달은 걸리는 작업입니다.

 

그림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죠. 어린 나이에 미술계의 주목을 받자 주변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던 건데요.

당시엔 사람들의 말이 모두 비수로 꽂혔습니다. 우울증으로 한동안 그림을 손에서 놓기도 했었죠.

 

김현정 작가: 앞에서는 좋은 말을 해야 되지만 뒤돌아서는 흉을 봐야 되는 순간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되게 마음이 아팠던 거에요.

사람들이 제 앞에서는 좋은 얘기를 해주고 뒤에서는 다른 얘기를 했다는 게 귀에 들어올 때 왜 내가 저 사람한테 마음을 줬는데 

저 사람은 다른 얘기를 할까? 진짜 이게 마음이 아픈데 이걸 한번 그림으로 그려봐야겠다. 이게 혹시 내숭은 아닐까?

 이후 이 모습이 결국 자기 자신과도 닮았다는 것을 인정한 뒤로 그림은 조금 더 재기발랄 해졌습니다.

 

김현정 작가: 이어폰이라든가 아니면 족두리라든가 이런 자잘한 소품 그리고 은행잎이 더 추가되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이런 건 제가 더 뒤에 가감해서 표현을 해요.

 

인사동. 동양화가인 현정씨에게 이곳은 놀이터와 같은 곳입니다.

오늘은 이 곳에서 반가운 얼굴을 보기로 했는데요. 배우 양진성씨네요. 현정씨와는 고등학교 동기입니다.

3년 내내 붙어 다닌 단짝이기도 하죠.

 

양진성: 저희 자주 봐요. 못 봐도 한 달에 한 번은 보지? 서로 바쁘니까. 저도 작품하고 현정이도 작업량이 워낙 많은 작가다 보니까

 

지금은 제각각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가장 가까이서 응원하는 팬이나 다름없습니다.

 

전각 작가: 김현정 작가님 아니세요?

김현정 작가: 맞아요.

 

배우인 친구보다 현정씨를 먼저 알아보는 분도 있네요.

전각 작가: 전시회 5월인가요?

김현정 작가: , 6월에 (전시가 있어요)

 

이곳 인사동에서는 그럴 수도 있나 봅니다

 

양진성 : 저보다 어떤 분들은 현정이를 더 알아보시는 분이 진짜 많아요. 너무 뿌듯하죠.

어디 나가서 얘기할 때 제 친구 되게 유명한 동양화작가라고 그럼 또 너무 좋잖아요.

 

어머니가 한복을 좋아한 덕에 현정씨 눈에 한복은 꽤 익숙한 옷이었습니다. 그러니 그림으로 그리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었죠.

 

가끔 이곳에 들러 한복의 디자인이나 색감을 보며 영감을 얻기도 한다는데요,

어머니는 정작 한복보다는 그간 마주치기도 힘들었던 딸 얼굴 실컷 보는 게 그리 좋다고 합니다.

 

어머니 :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굉장히 작업이 힘들어요.

진짜로 그래서 거의 입시 때보다 더 딸을 못 보는 것 같은데요. 아침 한 9시에 출근하면 보통 새벽 1시쯤 퇴근해요.

그러니까 너무 잠도 부족하고 엄마가 보기에 안쓰럽죠.

 

박술녀 : 내가 작품하고 한복하고 빅딜해야 하는데 더 유명하기 전에, 큰일 났네.

 

늦은 밤까지 작업실이 환합니다. 저고리에 색을 입히는 작업 중인데요. 물감대신 한지를 붙여 만드네요.

 

김현정 작가 : 한복의 주름을 한지의 주름으로 나타내고 있는데 이게 보기보다는 쉽지 않아요.

계속 떼었다 붙였다 하면서 딱 맞는 주름이 나올 때까지 계속 작업을 해야 돼요.

 

가장 지루한 작업이지만, 또 가장 섬세한 작업이기도 하죠.

 

김현정작가 : 한복의 투명하고 깨끼 한복 같은 그런 질감을 표현하고 싶은데 뭐가 좋을까,

어떻게 하면 이걸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얇게 한지를 내가 제작하는 것도 지금 배우고 있고 얇게 

제작을 해서 마치 종이 인형 옷을 입히듯이 입혀봐야겠다는 생각에 자연스럽게 모든 게 맞물렸었던 것 같아요.

 

[내숭 : 수고했어 오늘도 2014]

한 달간 작업한 작품이 이렇게 완성되었습니다.

 

매주 목요일엔 한 고등학교에 수업을 나갑니다.

 

김현정 작가 : 붓을 1이라고 생각하면 3분의 1을 연한 색을 깔고 나머지 3분의 1을 진한 색을 묻힌다고 생각을 해서…

잘하고 있어 다만 붓을 자꾸 이렇게 쓰거든, 세워서 이렇게 획을 긋듯이. 그런데 이렇게 채색을 할 때는 이렇게 눕혀야 돼.

 

학생(김지윤) : 젊으시니까 공감도 조금 더 되고, 덜 어려운 그렇게 그리고 되게 자세하게 잘 가르쳐주시고 

학생(신수정) : 착하시고요. 그림도 잘 그리시고요. 공부도 정할 잘하고요.

김현정 작가 : 제가 다음시간에 아이들 간식을 사줘야 될 것 같아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오늘 중요한 약속이 있나 봅니다.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메이크업을 받고 머리까지 곱게 땋아 내리네요.

한복까지 입은 걸 보니 확실히 중요한 날이긴 한가 봅니다.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이 한 곳에 전시 되는 날입니다. 이 행사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전시로 이루어 졌는데요.

 

이광기(배우) : 많은 분들이 협력하셔서 정말 선한 마음으로 함께 도와주셔서…

 

참여한 마흔 두 명의 작가들 중에 가장 어린 사람이 바로 현정씨입니다.

이 작품은 배우 하정우씨 그림이네요. 가수 조영남씨 작품도 눈에 띕니다.

현정씨의 그림 속에는 본인을 꼭 빼 닮은 여자가 거울을 보고 있습니다.

 

김현정 작가 : 저는 거울이라는 소개가 제 작업에 많이 등장을 하는데요.

왜냐하면 이게 자화상이고 고백적인 일기다 보니까 저를 보는 게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했어요.

 

그녀의 내숭이야기 입니다.

 

 

김현정 작가 : 제 그림을 보고 미소 지을 수만 있다면 

재미있게 느끼신다면 계속 솔직한 이야기로 웃음을 자아낼 수 있는 그런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촬영에 임하며 많은 분들께 동양화에 대한 저만의 생각, 그리고 '내숭 이야기'라는 작업을 통해 풀어나가는 저의 이야기가

쉽게, 그리고 더 가깝게 시청자분들께 전해질 수 있도록 촬영했습니다.

여러분도 재밌게 보셨을지 궁금합니다.

 

앞으로도 작업에 대한 포트폴리오, 전시 소식, 언론 출연에 대한 소식 뿐만 아니라 

저의 소소한 일상들까지 블로그에 포스팅하겠습니다.

촬영에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현정 Kim , Hyun-Jung /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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